[알바 후기] 인천4센터 쿠팡 아르바이트 후기 [조퇴]
어제 처음으로 인천4센터 쿠팡 알바를 다녀왔다.
그 전부터 가보려 했는데 출근확정 문자를 못받아 실패하고 한동안 신청 안하다가,
이번에 퇴직하고 다시 도전했더니 바로 출근확정문자가 와서 한번 가봤다.
단 하루였고.. 예상 밖의 상황때문에 조퇴했지만,
짧게 기록삼아 그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지원방법]
알바몬에서 공고를 보고 문자로 지원했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출근하는사람이 별로 없는지 단기알바/주급/쉬운포장 등등..
엄청 솔깃한 멘트들을 공고에 써붙여놨다. 그리고 글을 어마무시하게 자주, 많이 올림 ㅡㅡ..
공고에 써있는 휴대폰번호로 이름/생년월일/공정/버스노선 등 양식에 맞춰 지원하고 대기하다보면,
출근확정문자, 신규안내문자 등등 엄청 장문의 메세지가 연달아온다.
쿠팡이 출퇴근 절차가 복잡한 편인데,
문자에 적힌 내용을 꼼꼼히 숙지하고 출근하면 어려울 건 없다.
[출근방법]
반드시 하루 전날 셔틀버스 탑승권을 신청해야 한다..
(사실 오늘도 출근하려고 했는데 셔틀권 신청을 전날 해야하는지 모르고 신청 못해서 안갔다.)
셔틀버스 탑승권을 신청했으면, 당일날 어플에 들어가보면 탑승권 정보가 뜬다.
그리고 셔틀버스 오는 시간 10분정도 전에 대기하면 버스가 온다.
버스가 오면 qr코드 인식버튼이었나?
그걸 누르면 카메라가 실행되는데, 버스에 탑승해서 기사님 바로 옆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된다.
그럼 탑승완료처리가 된다.
감독관님이 맨 앞자리에 동승하시는데 돌아다니면서 신원확인과 체온체크를 하신다.
[신규 서류작성,교육등]
셔틀에서 내려서 사람들이 가는데로 따라 들어가면 신규는 이쪽으로오세요~!! 하고 눈에 띄게 테이블과 A4용지로 도배된 장소가 있다. 거기서 자기가 고른 공정 테이블로 가서 쿠펀치 찍고, 수기 출근부, 질병확인서?를 작성하고, 장갑과 교육안내지 등 받으면 된다.
[후기]
나는 PACK(포장)을 신청했고, 교육받는 장소에 신규 PACK 지원한 사람들이 20명남짓 있었는데
PACK에 자리가 없으니 전부 HUB로 보냈다 ;; 다들 하기싫어했는데 하기싫으면 집에가라고..
(아니 이대로 내 시간은? 이대로 가면 셔틀도 없는데 내 교통비는..?)
공고에 다른 공정으로 빠질수 있다는 내용 다 기재되어있다면서 거의 뭐 반 협박식으로 나와서
시간도 교통비도 아깝고 해서 일단 HUB로 갔다. 나포함 한 스무명 갔나?
출고되는 택배들을 파렛트에 쌓아올리고 스캐너로 찍는 작업을 했는데 진짜 시간 더럽게 안가고,
로켓배송으로 오는 택배들이 왜 그렇게 지저분하고 상태가 안좋았는지 알게 되었음.
그 편하고 좋은 당일배송 시스템이 일하는 입장에선 정말 헬이었다.
택배 상태를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막 던지고 우겨넣고..
처음엔 우왕좌왕했지만 같이 붙어서 일하시는 분이 잘 알려주셔서 일은 금방 배웠다.
진짜 어려운 건 없다. 하지만 진짜 몸이 너무 힘들었음... 지쳐갈때쯤 점심시간이 왔고.
점심먹으면서 멍 좀 때리고 현타를 느끼다가 병원비가 더 나가겠다 싶어서 그냥 조퇴해버림.
(친절하게 알려주셨던 사원님 ㅈㅅ요..ㅠㅠ)
조퇴하는데 내일 출근여부 물어보시는데.. 하...
또 HUB주는거 아닌가 싶어서 허브주시면 안온다고 했더니
내일은 PACK으로 해준다고... 하는데 사실 썩 미덥지는 않았다;
그래도 속는셈치고 한번더 가볼까 했는데 셔틀 탑승권신청을 못해서 못감..
내일은 일단 신청하긴했는데 오늘 무단결근이 된거라..
어떻게 될지 아직 잘 모르겠다.
암튼 나의 첫 쿠팡알바는 안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음... ^^;
언젠가 또 출근하게 되면 제발 허브만 보내지 말았으면..